ϟ Picks 20111001
즐거운 물건들 몇 가지.
1. Pendleton Blankets
담요는 없다고 뒈지지는 않지만, 있으면 두루두루 유용하다.
항상 소유하고싶었지만 아직 갖추지 못한, 펜들톤의 감성 패턴.
모든 무늬가 사랑스럽기 그지 없으며, 울과 면이 적절히 섞였다는 그 감촉과 튼튼한 재질.




몇 장 구비하여 몸에 두르고 침실에 던져주고 의자에 걸쳐 놓으면 멋 완성되는거다.

아름답게 구겨진 감성과 여유.
잠 안와도 그냥 눕고싶은거다.
낮 2시인데 그냥 쳐자는거다.
두 명이 덮기에는 부족하니까 그냥 혼자 덮는거다.
절대 외로워서 그러는거 아니다.

요렇게 돌돌돌 말아서 가죽캐리어로 들어버리면 외출준비 완료.
근데, 머, 이런 캐리어는 꼭 없어도 된다.
오히려 담요가 여러장 있다면 둘둘둘둘 다 말아버려서 Filson 카고백에 다 박아넣어버리는 흐뭇한 상상을 하게 된다.
그러면 난 존나 행복한거다.
혼자서 담요 10장 덮는거다.
결코 외롭지 않다.
2. Axes

도끼… 뭐가 좋은지 아직 모르겠다.
좀 덜 무서웠으면 좋겠어. 이건 귀엽다.
야성적인 팔뚝에 아름다운 굴곡이 지고, 그 거친 손에 쥐어진 도끼는 여리고 장난기 가득한 소년감성…
…감성…… 매력…
….
아,
‘이 남자… 갖고싶다…’
….
…..
..
ㅆㅂ 그런거 없다. 캠핑 다니면서 젊은 여자 한 번도 못 봤다.
…

만듦새 좋아보이는 Base Camp X의 도끼.
우렁차게 장작을 패보자.
무언가를 잊어보려 애를써보자.

야성과 감성을 동시에 추구하려면 요런 놈도 좋다.
뉴욕의 감성 아웃도어 Best Made Company에서 만들었다.
저 두툼한 헤드. 그리고 센스 넘치는 배색.
다양한 라인과 다양한 색상이 준비되어있다.

이렇게 메고 다니면 그냥 되는거지.
- 성시경의 목소리를 지닌 실베스타스텔론이.
- ’다행이다’를 부르는 투팍이.
- 십자수를 하는 마이크타이슨이.
3. Bottles
물은 없으면 뒈진다.
그래서 요런 아이템들은 꼭 필요하고, 이왕 구비할거면 제대로된 것들로.

그래. 수통은 이래야한다. 이래야 물을 마구 마시고싶어지지.
Stansport 제품.

물은 없으면 뒈지지만, 술은 없으면 존내 허무해진다.
이왕이면 좀 이렇게 멋들어진 술병 하나 구비하자구.
그리고 이제 겨울이잖니.

(그저께 마신 Absinth)
요런 술 담아가서 악마에게 영혼을 팔듯 술을 들이키면 몸에 불이 나면서 편히 잠들 수 있다.
술동무가 있다면 더 좋지.
술통에 적힌 것 처럼 건배를 외치며.
“좆까고 술잔 들어”

감성 브랜드 CHUMS에서 나온 Bottle Holder.
이거 유용하겠다.
땟갈 역시, 좋다.

이 컵은 단순하면서도 센스가 좋다.
티타늄이면 더 좋겠지만 스테인레스로도 충분하다.
이런게 디자인이다.
설봉 이런거 부럽지 않다.
4. Knives

아!
보이스카우트와 걸스카우트를 상징으로 한 요 귀요미 칼자루.
역시 Best Made Company 작품이다.
아웃도어 tool 계의 A.P.C. 정도랄까.

멀티툴이라고 볼 수 있지만, 큰 칼이 필요없다면 이런게 아주 좋다.
유용유용열매를 먹었나.
자루칼로 노하우가 있는 Kershaw 제품.
.
칼은 너무 다양하고 많아서, 다음에 더 이야기해보기로…
5. 그 외

Coleman의 쿨러.
뭐든 가죽떼기로 둘러보이면 좋아보이긴한다.
이 쿨러… 뭔가 엄청나보이지 않는가.
아쉽게도 구할 길 막막하다.

어느 편집샾에 올라온 Vintage Camp Stool.
역시 가죽이 감성이다.
나무 다리가 우아하게 펼쳐진 자태 역시 쏘굳, 쏘쥬씨.

접혀진 모습 또한 굳 감성돔.
마치 ‘나 있다가 펼쳐질꼬얌’하고 말하는 것 같잖아.

아무리 가죽이 좋다고 해도 이건 좀 구차해보인다.
그래도 있으면 잘 쓰겠지.

(이건 가죽 아니야. 어차피 원래 일관성 없었잖니)
접어서 가방에 휙휙 던져놨다가 펼쳐서 신으면, 그냥 편한거다.
편할 것 같다.
역시 아웃도어는 무조건 접어야해.
세상은 넓고 좋은 것들은 많구나.
기회되면 이생에서 만나들 봅시다.
그럼 다들 즐거운 아웃도어 즐기세.
Vermont Bees! Mother Nature!
